한국양서파충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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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메기 vs 뱀 두 마리…서로 먹고 먹히는 기묘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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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마리의 동물을 합사하고 있는 경우에는 먹이 급여가 가장 번거롭지요. 하나의 먹이를 같이 무는 경우도 흔하고 흥분해서 다른 개체를 물어서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많구요.

다른 파충류보다 특히 뱀은 하나의 먹이를 같이 물고 다툴 때 떼어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너무 강하게 조여서 한 마리가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하고, 결국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먹이와 함께 삼켜 버리는 일도 생기곤 합니다.

사육상태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인도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겼네요.

메기 한 마리를 두고 두 마리의 뱀이 다투는 진귀한 영상이 촬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다행히 한 마리가 힘이 빠져 메기를 포기했고 생존의 끈을 놓지 않은 메기의 발버둥으로 결국 나머지 한 마리도 메기를 풀어주고 말았네요.

두 마리의 뱀의 배가 좀 고프겠지만 세 마리의 동물 가운데 한 마리도 죽지 않았으니 모두 크게 잃을 것 없는 승부였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힘든 광경이라 양서파충류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영상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